복직을 앞두고 낯선 곳으로 이사한 보험조사관 '성희'는 아픈 딸 '지우'를 위해 홈캠을 설치한다. 회사에서 카메라를 살피던 그녀는 섬뜩한 여자가 딸과 있는 걸 보고 황급히 전화하지만, 정작 '지우'는 아무도 없다며 황당해한다. 그날 이후, 여자는 홈캠에 더 자주 찍혔고 여전히 집에선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우는 ...
오랜 전통의 불꽃공장 '타테와키 불꽃점'은 마을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그곳에서 자란 케이타로는 아버지를 대신해 환상의 불꽃 '슈하리'를 완성시키려 홀로 분투하고 있었다. 여름의 마지막 날, 도쿄에서 지내던 소꿉친구 카오루가 고향으로 돌아온다. 잃어버린 시간과 유대를 되찾으려는 듯 서로 부딪히면서, 불꽃의 완성과 ...
1986년 서울. 김포공항에서 쏟아져 나온 시끌벅적한 십대 한국인들의 무리가 버스를 타고 도시 외곽으로 빠져나간다. 미국, 멕시코, 런던, 함부르크 등 온 세계에서 온 고등학생들로, 정부지원 여름 캠프에서 한국 혈통에 대해 배우기 위해 참가한 학생들이다. 놀기 좋은 여름과 멀어진 채, 가족, 조상님, 입양가족들에게 부끄러움만 ...
1937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박해일)은 단짝친구 신스케(김남길)와 함께 놀러 간 비밀구락부에서 댄서로 등장한 여인 조난실(김혜수)에게 첫눈에 매혹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꿈같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행복도 잠시. 난실이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고, 그녀는 해명의 집을 털어 흔적도 없이 ...
미국 정부는 최고의 과학자들을 구성해 '할로우 맨'(투명 인간) 실험에 대한 일급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리고 마침내 카인은 실험용 고릴라를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실험 결과에 도취된 카인은 미국 국방성의 명령을 어기고 바로 자신에게 투명 인간 실험을 강행한다. 살과 뼈가 차례로 약물에 의해 ...
파리의 호텔 슈발리에의 한 객실방은 여러 물건이 흐트러져 있고 침대에 누운채 한 남자가 룸 서비스를 부탁한다. 뒤이어 30분 후에 도착 한다는 여자의 전화를 받고 남자는 방을 정리한다.
남녀의 화해장면만을 담은 단편 영화인데 예전의 이 둘에겐 어떤 사랑과 어떤 상처와 어떤 이별이 있었을까...?
평범한 어느 날 오후,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 남자가 차도 한 가운데에서 차를 세운다. 이후 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도, 그를 간호한 아내도, 남자가 치료받기 위해 들른 병원의 환자들도, 그를 치료한 안과의사도 모두 눈이 멀어버린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이상현상.. 눈먼 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
한 남자가 있다. 매일 죽음을 다짐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로 의도치 않게 거짓말을 하며 다짐을 잊고 살고 있다. 한 여자가 있다. 그냥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우울함과 무력감으로 죽을 결심을 한다. 김모인과 류화림이 우연히 만났다. 그리고 함께 죽기 위해 태백으로 향했다. 한 남자와 한 여자는 까마귀숲에 도착했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홀로 자란 유이는 20년 전에 아버지가 선생님으로 재직했던 응보고에 영어 선생님으로 새로 부임하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옛집에 새 거처를 마련한 유이는 집안을 청소하다 아버지가 남긴 일기장을 발견하고 어렴풋하게나마 행복했던 옛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일기장의 내용을 따라 유이는 아버지를 ...